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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리퍼트 신임 美 대사 부임 "한미, 특별한 동반자 관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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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부임 일성 "한국근무는 일생일대의 기회"

뉴스1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부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 美 국방부 아태 차관보 등을 지내며 한·미·일 군사협력 및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주도하고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상한 창구 역할을 했다. 2014.10.30/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마크 리퍼트(41)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대사로서 한국에 첫발을 딛고 공식 부임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퍼트 대사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관계는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동반자 관계다. 한미는 희생과 가치관, 역사, 문화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어로 "한국에서 일하게 돼 아주 기쁘다. 한국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시 영어로 "미국 의회와 백악관, 국방부에 이어 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북핵문제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알래스카에 미사일방어(MD) 요격체제나 괌 같은 곳에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도 말했다.

현 미국 행정부에서 대(對) 아시아 정책에 깊게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진 리퍼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최측근으로 평가된다.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을 역임 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보좌관과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는 등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전략 중심에 서 있었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정책의 입안 당사자로 아시아 안보전략의 실세 중 실세로 분류된다. 그가 한국으로 오게 된 배경 역시 리퍼트 대사가 자임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당초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편 사정으로 일정이 미뤄져 하루늦은 이날 부임하게 됐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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