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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동성애자' 엘튼 존, 교황 자신의 영웅으로 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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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욕=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동성애자이자 세계적 팝스타인 엘튼 존이 동성애 문제를 공론화한 교황 프란치스코를 자신의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천주교의 동성애자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유명 식당에서 열린 자선행사 ‘엔딩 비전 :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자선 행사’에서 “교황이 천주교 내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그를 지금 바로 성자로 모셔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10년 전만 해도 에이즈와의 싸움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 천주교 교회였다“며 ”이제 이를 이야기하는 교황을 갖게 됐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환호했다.

천주교 주교들은 이달 중순 열린 천주교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에서 획기적인 동성애자 수용에 대해 논란을 벌였으며 천주교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더 많은 목회적 접근을 기록한 문서를 승인하는 주교 시노드 마지막 단계에서는 심한 분열을 보였다.

첫 문서는 동성애자를 수용하는 분위기였으나 주교들이 동성애자에 대한 목회적 접근에 대한 부문에 합의를 하지 못해 동성애자를 수용하는 내용이 문서에서 빠졌다.

엘튼 존은 이날 행사에서 교황에 대해 "모두가 신의 사랑 안에 있길 바라는, 열정적이고 애정이 넘치는 분"이라며 "교황은 교회에서 자신을 반대하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황은 용기가 있으며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이는 바로 오늘날 우리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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