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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뉴스 1] 朴 대통령, '애기봉 등탑 철거' 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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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김포 애기봉 등탑 철거 소식에 ‘왜 등탑을 없앴느냐, 누가 결정했느냐’며 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후 국방부와 해병대를 상대로 철거 경위 조사에 나섰다. 해병대는 안전 문제로 등탑을 상부 보고없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방부는 애기봉 등탑 부지에 높이 54m의 새로운 전망대를 공사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군은 이 전망대에 대북 선전용 전광판을 설치하는 대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박근혜 대통령이 김포 애기봉 등탑 철거 소식을 듣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진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뒤늦게 국방부와 해병대를 상대로 등탑 철거 경위에 대한 조사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71년 태극기 게양대로 설치한 김포의 애기봉 전망대 등탑. 군은 안전상의 이유로 지난 16일 애기봉 등탑을 43년 만에 철거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애기봉 등탑 철거에 관한 언론보도를 보고받은 뒤 회의석상에서 '왜 등탑을 없앴느냐, 도대체 누가 결정했느냐'며 크게 꾸짖었다는 겁니다.

청와대 측은 호통 치셨다는 표현 자체가 생경하게 들린다며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이 후 청와대는 국방부와 해병대 등을 상대로 등탑 철거 경위에 대한 조사도 뒤늦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 2사단은 D등급을 받아 올해 말 철거될 예정이던 등탑이 흔들리면서 관광객들을 덮칠 위험이 있어 상부에 보고 하지 않고 이틀에 걸쳐 철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부랴부랴 김포시가 철거된 등탑 부지와 옆에 있는 36년된 20m 높이의 전망대 부지에 54m의 새로운 전망대를 공사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군은 대북 심리전의 상징이 없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새 전망대에 대북 선전용 전광판을 설치하는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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