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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도시가스 사각지역에 소형 탱크로 가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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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하는 소규모 농어촌 마을과 사회복지시설에 소형 가스 저장탱크와 배관 시설을 지어주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범적으로 벌이던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내년부터 전국에 본격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는 농어촌 등지를 대상으로 한다. 대체로 50가구 이하의 작은 마을과 외진 곳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이 해당한다.

이런 지역의 주민들은 액화석유가스(LPG)를 담은 소형 가스통을 구매해 쓰거나 주유소에서 등유를 받아다가 연료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데다 안전성도 높지 않다.

이를 고려해 5t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마을에 마련하고 집집마다 들어갈 소형 지하배관을 설치해 주는 사업을 정부가 시행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등유나 '가스통 LPG'를 쓰는 것보다 가구별 연료비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에 22개 농어촌 마을과 일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정식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 76억원을 배정했다.

산업부의 다른 관계자는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및 전기·가스시설 무료 개보수 사업과 더불어 소형 탱크 보급사업은 에너지 복지를 위한 정책"이라며 "저렴하면서도 안전하게 연료를 쓸 수 있도록 돕자는 게 취지"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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