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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치홍 사태, 선동렬 감독 해명 "내가 어떻게 안치홍을 협박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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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치홍 사태, 선동렬 감독 해명 "내가 어떻게 안치홍을 협박했겠는가..."/안치홍 사태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렬 감독이 안치홍 사태에 말문을 열었다.

선 감독은 25일 구단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불과 감독 재계약 6일만이다. 그 배경에는 안치홍 사태가 거론되고 있다.

안치홍은 군입대가 예정돼 있다. 안치홍은 내년에 경찰청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선동렬 감독은 KIA가 안치홍의 공백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안치홍에게 군입대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선동렬 감독은 안치홍에게 결코 해서는 안될 말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 막판 안치홍 설득에 실패한 구단은 마지막으로 선동렬 감독에게 ‘군입대를 좀 미루도록 설득해달라’며 감독실로 들여보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선동열 감독은 안치홍에게 ‘임의탈퇴’라는 말을 꺼냈다는 것.

해당 사실을 접한 팬들은 분노했고 조직적인 행동까지 추진하며 KIA와 선동렬 구단을 압박했다. 압박을 견뎌내지 못한 선동열 감독은 결국 25일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선동열 감독은 “내가 어떻게 안치홍을 협박했겠는가. 설명하자면 안치홍이 군대를 가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자 구단에서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감독실로 불러서 이렇게 말을 했다. ‘너나 나나 프로들이고 어떻게 보면 우리들은 소모품들이다. 최악의 경우 구단쪽에서 임의탈퇴까지 생각하면 안 되지 않느냐. 생각을 바꿔보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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