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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리 기술 세계 4위라지만…갈 길 먼 로봇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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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기업들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로봇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중소기업과 정부 지원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 6월 공개한 로봇입니다.

사람의 감정까지 파악하며 대화합니다.

[감정인식 로봇 : 더 활짝 웃어보세요. 손정의 회장님! 진심으로 웃고 있습니까? 눈이 웃고 있지 않아요.]

로봇은 이제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중심을 유지하며 걷고 시속 4.2km로 달릴 수도 있습니다.

빠르게 발달하는 기술에 사업기회를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눈에 띠게 빨라졌습니다.

구글은 지난 1년간 10개 넘는 로봇 기업을 사들였습니다.

인텔은 3D프린터를 이용한 조립 로봇을 내놨고, 소프트뱅크는 감정 표현 로봇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한창수/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 서비스 로봇 쪽으로 포커싱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서비스 로봇….]

성장이 정체되던 산업용 로봇도 다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송샤강/중국로봇산업협회장 : 중국에서는 인건비가 높아지고 일부 채용난이 나타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전세계 로봇 시장은 2018년엔 211억 달러 규모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들어설 전망입니다.

우리 기술 수준은 세계 4위라지만 앞선 3개 나라와는 격차가 큽니다.

내년 로봇 예산이 5.4% 늘어난 천5백억 원이 배정됐지만 과감한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신경철/유진로봇 대표 : 국내 시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대외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큰 돈을 투자하기 어렵다면, 다른 산업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다양하게 확보해야 로봇 산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정삼)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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