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JTBC가 입수한 판교 환풍구 사고 직후 촬영 영상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수사 결과를 다음 주 월요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 구조영상을 토대로 사고 원인이 뭔지, 사망자는 왜 그렇게 많았는지를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0kg이 넘는 환풍구 덮개를 소방 대원들이 로프로 묶고, 힘겹게 끌어 올립니다.
[소방관 : 거기 올라가지 마세요. 뒤로 물러나세요.]
바닥까지는 20m,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아래에서는 살려달라는 절규가 들려 옵니다.
[아파요. 끌어올려주세요.]
[소방관 : 현재 소리치고 있고요. 있을(버틸) 순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차가 막혀 있어서 진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까요. 어려움 없이 빨리 구조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또 4층 주차장에서 환풍구로 가는 길목은 거대한 송풍 설비로 막혀 있어 부상자 이송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소방 구급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오지도 못해 구조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방관 : 구급차가 지금 못 들어와요. 소방차가 이리 들어오면 안 될까요?]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구조 작업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도처에 깔려 있었습니다.
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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