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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번복 없다"던 김태호, 사퇴 철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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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번복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주변의 설득에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사퇴 선언, 철회할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이 일은 해야 된다'라는 내 진실성을 표현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걸 번복하고 싶은 생각은 사실상 제 마음에 지금 현재로선 없다…."

최고위원직 사퇴 번복은 없을 거라고 단언하던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지극정성에 김 의원의 마음도 조금씩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세 차례나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는 '삼고초려'의 정성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김 대표의 솔깃한 제안이 김 의원의 마음을 흔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사퇴 배경을 '개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사퇴 선언을 한) 나의 그 진심, 실제 시작도 개헌이었고, 또 끝도 개헌이었어요."

이에 김 대표는 "개헌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면, 당직에서 소신을 강조하라"며 김 의원을 설득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의 대화 끝에 김 의원은 "시간을 두고 좀 생각을 해보겠다"면서 복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퇴 선언으로 존재감은 확실히 드러낸 만큼, 적당히 명분이 생겼을 때 돌아가도 된다는 계산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위원으로서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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