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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단 살포 재시도도 실패...오늘 사실상 무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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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이어 통일동산서도 물리적 충돌 끝 무산...전단 살포 측 "내일이라도 다시 시도할 것"

뉴스1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앞에서 대북전단살포를 예고한 보수단체들이 탄 버스가 파주시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2014.10.25/뉴스1 2014.10.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북전단날리기국민연합 등 7개 민간단체의 25일 전단살포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들은 이날 파주 일대에서 두 차례 10만여장의 대북 전단 살포를 시도했으나 지역 주민과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민간단체 측의 저지로 인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전단 살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임진각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있던 300여명의 살포 반대 측 단체와 물리적 충돌까지 겪은 끝에 살포용 풍선이 훼손되며 임진각에서의 살포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4시간여 가까이 현장에서 대치하면서 날계란 투척 등 몇차례의 물리적 충돌과 고성이 오가는 장면이 연출됐다.

전단 살포 측은 이후 오후 4시경 임진각에서 철수한 뒤 20km 가량 남서쪽으로 이동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통일동산에서 전단 살포를 재시도했다.

그러나 역시 100여명의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두번째 충돌을 겪으며 살포가 무산됐다.

전단 살포 측은 일단 오후 6시경 현장 철수를 결정해 대다수가 통일동산을 떠났으며 이에 따라 약 14개 중대, 1200여명이 출동했던 해당 지역 경찰도 필요 인력만 남긴 채 일단 해산했다.

파주 지역 주민들은 그러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이날 밤 중에도 전단 살포 시도가 있을 경우 물리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진데다 전단 살포 측이 추가로 준비했던 전단 살포용 풍선까지 훼손 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이날 살포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전단 살포 측은 이미 "오늘 안되면 내일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이 26일 다시 파주 지역에서 전단 살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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