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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문일답] 양상문 감독 “정말 행복하다, 김기태 감독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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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양상문 LG 감독이 “행복한 한해”라고 했다. 이어 “김기태 전 감독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젠 곧바로 넥센을 상대해야한다.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총평은.

“실력차이라기보다 운과 포스트시즌 경험에 갈렸다. 지난해 우리는 (가을이) 짧았지만 그 경험을 했던 것과 그 경험을 못해본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지난 해 이 팀을 맡아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은 김기태 전 감독에 고마움을 전한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는.

“3승을 했지만 1차전 첫 날 최경철이 홈런을 치면서 시리즈 전체를 좌지했다. 1차전 1이닝(6득점) 공격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게임이 다 선취점 낸 팀이 이겼다”.

-4차전 2번 김용의는 만점활약을 했다.

“오지환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다. 1번 정성훈이가 살아가면 1점을 따라가기 위해 오밀조밀한 작전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 지환이보다 용의가 낫다고 판단했다. 오늘 지환이가 한번은 실패했지만 한번은 결정적인 타점을 올렸다. 타순변경은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지금부터 고민을 하겠다. 바뀔 수도 있다. 우리 불펜진이 강하긴 한데 넥센 타자들도 만만치않아서 투수엔트리를 한명 더 넣을까 고민이다. 시리즈 들어오면서 사실 고민했는데, 코치들과 의논을 해봐야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 각오는.

“선수들이 스텝과 함께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시즌 초보다 우리 선수들이 야구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전력적으로 넥센이 강한 팀이긴 하지만 후반에 우리가 뒤지지 않는 경기를 했으니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본다.”

-정규리그 마지막부터 빡빡한 일정이다.

“어차피 꼴찌로 올라가면 빡빡한 일정은 감수해야한다. 하루 정도 더 여유가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분위기가 워낙 좋으니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 같다.”

-28일 2차전 선발투수가 마뜩지 않은데.

“신정락 아니면 임정우 아니겠느냐. 오늘 정락이도 좀 빨리 뺐다. 다른 방법이 있을지 한번 찾아보겠다. 티포드가 가능한지 여러 부분에서 정보수집해 가장 좋다는 족으로 선택하겠다.”

-2014년 가을은 양상문 감독에게 어땠나.

“너무 행복한 한해다. 처음 팀을 맡아 인터뷰할 때는 실패하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게 소망이었다. 사실 2∼3년 후에 진짜 강한 팀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온 것 같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워낙 잘해줘서 이렇게 강한 팀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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