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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뉴저지 병원에 서아프리카 귀국 의료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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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로이터=뉴스1


(뉴욕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최근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에서 감염자들을 치료하고 미국 뉴저지주로 귀국한 의료진이 격리됐다고 당국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병국에서 감염환자와 접촉한 후 귀국하는 모든 의료진을 21일간 의무 격리하겠다는 주 당국의 발표에 따른 조치다.

여성으로 알려진 이 의료진은 전날 뉴저지주의 뉴어크 리버티 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에볼라 감염 증세는 보이지 않았지만 뉴어크 대학병원 입원 직후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열은 에볼라 감염의 초기 증상 가운데 하나다.

앞서 뉴욕에서도 에볼라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뉴욕과 뉴저지주는 에볼라 감염자를 치료한 모든 의료진을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자동 격리시킨다는 강력 예방조치를 내렸다.

의무 격리 조치는 에볼라 환자와 직접 접촉한 여행객에게도 해당된다.

또한 에볼라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발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여행객에 대해서는 집중 감시를 벌이고 필요한 경우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뉴욕으로 돌아온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에볼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 브뤼셀을 경유해 지난 17일 JFK 공항으로 입국한 스펜서는 23일 발열 증상과 소화불량 등을 호소해 뉴욕시 벨뷰 병원에 격리 입원돼 검사를 받았다.

텍사스에서 확인된 에볼라 감염자 4명을 제외하고는 약 일주일 동안 추가 발병사례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가운데 텍사스 이외의 지역에서 감염자가 새로 나타나자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스펜서가 확진 판정을 받기 하루 전 지하철을 타거나 볼링장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 사이에는 '피어볼라(Fearbola·에볼라와 '공포'를 합친 신조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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