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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넥센, PS 최초 ‘엘넥라시코’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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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엘넥라시코'가 마침내 성사됐다. 그것도 플레이오프에서 진검 승부를 겨루게 됐다.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막바지의 상승세를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면서 최종 승자로 등극,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게 됐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이번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데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매일경제

LG 트윈스가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LG는 넥센 히어로즈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이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넥센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LG와 넥센의 포스트시즌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와 넥센은 수차례의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를 반복하며 ‘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엘넥라시코’라는 말이 생긴 것도 최근 몇 년 사이 팽팽한 접전을 반복한 두 팀의 경기를 단적으로 표현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5일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에 먼저 안착한 넥센은 정규시즌 종료 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적절한 휴식과 훈련을 반복하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 있다. ‘분위기에 강한 팀’이라는 평가만큼 분위기에 쉽게 좌우되기도 하는 LG를 한풀 꺾어놓겠다는 각오다.

반면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완승을 거두며 오르기 시작했던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휴식은 부족하지만 분위기만큼은 앞선다. 그렇기에 끓어오른 분위기를 플레이오프에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더욱 중요해졌다.

단기전 승부에서 1차전이 갖는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양 팀 모두 1차전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전체적인 분위기의 향방은 1차전이 가를 전망.

LG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7승 9패의 성적을 올렸다. 성적에서는 조금 뒤지지만 지난 10월 초 넥센과의 마지막 3연전서 2승 1패를 챙겨 기분 좋게 마무리를 지은 기억도 있다. 특히 그동안 약했던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공략하는 데 성공, 포스트시즌에서도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이 있다.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 된 LG가 플레이오프마저 자신들의 무대로 접수할 수 있을까. 이제 시선은 오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향한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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