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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감] "10년간 군내 에이즈 감염자 232명"…최근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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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급증세..3/4분기까지 24명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최근 10년간(2005~2014년 9월) 군내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환자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감염자 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5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군내에서 발병된 에이즈 환자는 총 2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년 20여명씩 발병되던 군내 에이즈 환자는 지난해 33명이 발병했으며 올해 9월말까지 24명이 발병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아울러 2012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헌혈을 통해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경우는 각각 19건과 21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타 질병으로 내원하였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2012년 5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부터 입대 후 상병으로 진급한 달에 전군 병사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에이즈에 대한 검사항목이 빠져있어 병사들의 에이즈 감염 확인은 운에 맡겨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지난해 부터 에이즈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군 복무 중 단 한번의 에이즈 검사가 없다는 것은 군 보건당국의 무책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상병 대상 건강검진에 에이즈 검사항목을 추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10.1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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