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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가을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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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웅장한 무등산 정상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광주의 어머니산인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정상개방 행사가 열려 기암괴석이 일품인 정상부의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탐방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14.10.25 minu21@yna.co.kr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올해 첫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가 25일 열렸다.

휴일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무등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안개 사이로 비치는 눈 부신 햇살을 맞으며 등산을 즐겼다.

무등산 일주도로와 옛길 등 탐방로를 따라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단풍과 낙엽이 탐방객을 반겼다.

장불재를 지나 정상부에 자리한 군부대를 통과하자 눈앞에 거대한 구름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하늘은 진한 쪽빛으로 물들었고, 구름은 산과 산의 경계를 이루며 한 폭의 수묵화를 만들었다.

가족과 친구끼리 무등산을 찾은 시민은 휴대전화와 카메라로 아름다운 장관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고, 준비해 온 음료와 음식을 나누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무등산 정상 개방행사는 당초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6·4 지방선거로 미뤄졌다.

광주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서석대~인왕봉·지왕봉~부대 정문을 통해 나오는 코스를 개방했다.

무등산 정상 개방은 지난 2011년 5월 14일, 45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으며 지난해까지 10차례 개방돼 연인원 24만명이 찾았다.

고흥에서 온 신형식(53)씨는 "무등산 정상에 처음 왔는데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산일 줄 미처 몰랐다"며 "지리산이 웅장하다면 무등산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포근한 느낌이 드는 산"이라고 말했다.

산악인 김홍빈 씨는 "억새밭을 보니 지난해보다 많이 훼손돼 탐방객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며 "군부대 이전에는 동의하지만, 천왕봉과 인왕봉, 지왕봉이 얼마나 있는 그대로 복원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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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이룬 무등산 운해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광주의 어머니산인 무등산국립공원 정상개방 행사가 열린 가운데, 등산객들이 정상부에서 운해를 배경으로 한가롭게 쉬고 있다. 2014.10.25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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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에 오르자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5일 광주의 어머니산인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정상개방 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4.10.25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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