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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교회서 목사 부부에 흉기 휘두른 50대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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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 한 교회에서 목사 부부와 신도를 찌르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목사 부부 등 신도 3명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54분께 광주 북구 동림동 한 교회 6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 교회 목사 배모(69)씨와 부인(62), 여성 신도(45) 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피습을 당한 배씨 부부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흉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CCTV 등을 통해 확인,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쫓았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김씨는 사건 3일만인 지난 24일 동생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후 자진해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신의 부인이 수년동안 배씨 부부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을 줬지만 배씨가 돌려주지 않아 경찰에 고소를 했다. 그러나 그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배씨 부부 등을 흉기로 찌른 원인과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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