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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득점력 고민' 일본 축구, 20세 비밀 병기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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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일본 20세 축구 신예 구보 유야(영 보이즈). 캡처 | 인사이트 사커


[스포츠서울] 초반 더딘 행보를 보이는 ‘아기레 재팬’에 비밀 병기가 뜰까.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등 주요 언론은 25일 스위스 프로축구 영 보이즈 공격수인 구보 유야가 내달 온두라스, 호주와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새롭게 승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밀 병기’라고 표현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 20세인 구보는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내에서도 23세 이하 대표팀에 주력 공격수로 키우면서 미래를 대비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임 이후 일본 축구는 4경기에서 단 3골에 그쳤다. 그것도 상대 자책골이 포함돼 있다. 공격진의 득점력이 도마 위에 오르자 구보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 시절인 지난 2012년 2월 일본 축구 사상 두 번째로 고교생 A대표로 선발된 적이 있다.

일본 언론은 ‘영 보이즈 관계자가 (구보 차출과 관련해서) 일본축구협회 직원과 접촉을 인정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활동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강하고 정확한 슛이 인상적인 쿠보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일본 축구는 해당 연령대 선수가 주축으로 나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안타깝게 8강에서 탈락했다. 역시나 확실한 공격수의 존재가 필요하다’며 ‘내년 3월 올림픽 아시아 1차 예선을 앞두고 구보 합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구보는 24일(한국시간) 나폴리와 치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후반 6분 기욤 호아루의 추가골을 도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선 2골에 그치고 있으나 유럽 수비수를 상대로 당찬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993년 12월 24일생인 그는 키 178㎝ 체중 73㎏의 왜소한 체격을 지녔다. 그러나 돋보이는 개인 전술과 빠른 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이 무기다. 지난 2011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지난해 영 보이즈로 이적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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