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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적의 캔자스시티 막강 계투 앞세워 WS 1패 뒤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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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고 29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웠다. 승리 후 자축하고 있는 로얄스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기적의 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고 29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웠다.

캔자스시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리드오프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활약과 막강 계투진의 '철벽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캔자스시티는 7전 4승제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내줬으나 이후 2∼3차전을 연달아 잡아냈다.

198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까지 8연승으로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틀어막혀 연승이 끊겼지만, 연승 행진에 재돌입하며 '반란의 가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초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의 2루타와 알렉스 고든, 로렌조 케인의 연속 땅볼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5회까지 양팀 선발이 호투를 거듭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먼저 침묵을 깬 것도 캔자스시티였다.

6회 1사 후 에스코바르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알렉스 고든의 2루타와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2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6회말 브랜던 크로퍼드의 안타와 마이클 모스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하고 캔자스시티 선발 제레미 거스리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의 막강 불펜까지 넘어서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평균자책점 0.60의 '철벽투'를 펼쳐 오던 캘빈 에레라가 마운드에 올랐고, 2연속 땅볼로 1점을 더 내줬으나 1점차 리드만은 굳게 지켜냈다.

3-2로 앞선 가운데 켈빈 에레라(1⅓이닝 무실점), 브랜던 피네건(⅔이닝 무실점), 웨이드 데이비스(1이닝 무실점), 그레그 홀랜드(1이닝 무실점)로 이어진 캔자스시티 계투진은 나머지 4이닝을 안타 없이 막아내며 샌프란시스코의 반격을 완벽히 봉쇄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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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알렉스 고든(왼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6회에 2루타를 치고 있다. Kansas City Royals' Alex Gordon hits an RBI double during the sixth inning of Game 3 of baseball's World Series against the San Francisco Giants on Friday, Oct. 24, 2014, in San Francisco. (AP Photo/Charlie Rie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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