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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숙청 北장성택 측근 소유 호화주택, 1년째 빈집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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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당국이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의 측근들을 숙청하면서 그들이 살던 호화주택을 회수했지만 입주자가 없어 1년째 빈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5일 "북한이 지난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에 이어 그 측근들을 대거 숙청한 후 그들로부터 회수한 고급주택들을 배려주택으로 귀속시킨 후 아직까지 빈집으로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민소식통은 "이 주택들은 장 부장 측근이었던 고위간부들의 주택답게 200㎡이 넘는 고급 주택들로 수십채에 달하지만 회수된 지 1년 가까이 된 현재까지 단 1채도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하고 빈집으로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평양 주민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배정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들 주택들은 중앙당 고위 간부급에 배정하는 주택들로 체육인들이 입주할만한 성격의 집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장성택의 측근들이 살던 집인 만큼 아직까지 주민들의 머릿속에는 장 부장의 그림자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고위간부라 해도 선뜻 이런 집에 입주하기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장성택 부장의 기억이 희미해질 만큼 세월이 지난 후에야 이 주택들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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