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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볼라 감염 힘들어’ 뉴욕 비상 에볼라상식 7문7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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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미국에서 세 번째 에볼라 확진환자가 뉴욕에서 발생하면서 뉴요커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전까지 뉴욕시내 전철을 타고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져 두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데일리뉴스는 24일 “아프리카 기니를 여행하고 돌아온 할렘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가 뉴욕시의 첫 번째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였다”며 에볼라에 대해 알아야 할 7가지를 문답형식으로 소개했다.

- 스펜서는 확진판정 전날에도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다른 사람도 위험할까.

“가능성이 희박하다. 에볼라는 혈액과 토사물, 땀, 소변, 침, 모유, 정액 등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이러한 체액이 상처나 눈, 코. 입으로 들어가야 전염될 수 있다.”

- 스펜서가 전날 볼링을 했다는데 볼링공을 통해 감염될 수 있나?

“그의 체액이 볼링공에 묻은 상태에서 당신이 상처난 손가락으로 그 공을 잡지 않았다면 괜찮다.”

- 에볼라는 공기를 통해서도 확산되나?

“아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선 그런 가정을 좋아하겠지만.”

- 전철 이용을 중단해야 하나?

“물론 아니다. 스펜서는 전철을 이용할 때만해도 에볼라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뉴욕시 보건국 메어리 바셋 커미셔너는 ‘그 시점에서는 전염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말했다. 윈스롭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의 배리 로센탈 박사도 ‘위험에 빠지려면 아주 중태의 에볼라 환자의 체액이 당신 몸에 들어가야 한다. 에볼라에 걸리는 것은 정말 가능성이 적다(It's a longshot)’고 도움말을 주었다.”

- 뉴욕시와 뉴욕주 연방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와 주, 연방정부가 24시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주는 스펜서가 에볼라 징후를 보이고 접촉한 4명을 검사하고 있다. 마크 레빈 뉴욕시의원은 ‘우리는 이번 사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 스펜서는 벨뷰 호스피탈에 격리 수용된 가운데 완벽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에볼라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질병관리본부(CDC)의 ‘에볼라 대응팀’이 뉴욕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오는 승객들을 뉴욕과 워싱턴DC 애틀랜타 시카고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하도록 조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연방차원의 대응을 위해 롭 클레인을 ‘에볼라 총책’으로 임명했다.”

- 스펜서의 이웃들은 위험하지 않을까?

“그의 맨해튼 아파트는 격리됐다. 아파트 주민들은 스펜서가 심각하게 아픈 상태에서 체액이 몸에 들어가지 않는 한 안전하다. 애틀랜타에서 에볼라로 희생된 토마스 에릭 던컨의 이웃주민중 누구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 그래도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펜서가 공공시설을 이용할 당시는 에볼라 징후가 없었다. 그는 고열이 나자 스스로 병원에 전화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에볼라는 이미 징후를 드러낸 사람의 체액을 통해서만 감염될 수 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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