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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오면 바로 작업” 살인교사 암시?…‘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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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살인청부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팽모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검찰은 “김형식 의원과 팽 씨의 휴대 전화를 복구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팽 씨는 김 의원에게 “오늘 안되면 내일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팽 씨가 ‘애들은 10일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것이다’ 라는 메시지를 계좌 번호와 함께 김형식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형식 의원의 변호인 측은 “팽 씨가 하던 가짜명품 사업이 잘 안 되니까 김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팽 씨는 앞선 공판에서 언급된 ‘애들’은 김형식 의원이 부탁한 청부살해업자라고 증언했지만, 김 의원 변호인은 팽 씨가 하던 모조품 수입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검찰은 또 “올해 1월 두 사람이 ‘?(물음표)’와 ‘내일’, ‘이번주까지 정리’ 등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면서 “이러한 메시지 내용을 근거로 사전에 두 사람이 공유한 것이 있었다. 김형식 의원의 교사 행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의원 변호인은 “검찰이 같은 증거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검경이 짜맞추기를 하면서 몰아치는데, 피고인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했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내용에 누리꾼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내용이 의미심장하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변호인 측 반박이 수긍이 안 가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결정적 증거가 되려면 살인 언급이 있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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