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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북 전단 살포 앞두고 충돌 우려…北 "삐라 살포하면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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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관련 민간단체가 오늘(25일) 또, 대북 전단을 살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전단 살포를 두고 찬반 단체가 충돌할 경우, 통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련 민간 보수단체들이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이 담긴 풍선을 또, 북으로 날려보낼 계획입니다.

이 단체들은 4만에서 5만 장 가량의 대북 전단을 살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역 주민들과 전단 반대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 저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번엔 전단 살포를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으로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 활동 자체를 금지할 순 없지만, 시민 간 충돌이 발생하면 이를 막기 위해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단 겁니다.

앞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어제 국감에서 경찰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잇따라 성명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가 강행되면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며, 전단이 살포되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성명 : 삐라 살포는 곧 전쟁행위로서 그것이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응당 벌어지게 될 것이고….]

북한은 특히 김정은 제1비서를 중상모독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같은 성명을 통해 대북 전단 살포를 막는 성의를 보여야 2차 고위급 접촉에 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우리측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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