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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케리, "미군 감축 언급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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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2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언급해서 논란을 유발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자신의 발언 내용에 대해 시기상조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과의 대화를 희망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번복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를 석방한 것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가 진전되면 주한미군 감축도 할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지금의 상황에서 병력 감축과 같은 이야기를 거론하는 것은 완전히 시기상조입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비핵화 문제에 대한 대화 이후에는 다른 의제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은 유지했습니다.

결국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적극적이라는 입장에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은 셈입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함께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2+2 회담이 열려 에볼라 문제 등 국제 현안에서 양국 협력을 높여가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인터뷰: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미 동맹이 아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핵심축을 넘어서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은 미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
"김정은이 없는 사이에 불안정이나 유사한 것이 있었다고 믿을 만한 뚜렷한 변화는 없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핵무기에 탑재하고 이를 잠재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실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북한의 기술이 어느정도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리 장관이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긴 했지만 주한미군 감축은 북한이 최고의 관심을 보여온 의제인 만큼 북한에서는 케리 발언을 놓고 진지한 검토와 분석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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