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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초저금리 시대...골드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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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이 계속 바닥권에 머무르면서 이제 금을 살 때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종로에 있는 한국금거래소엔 최근들어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돌 반지 한 돈이 19만 원을 할 정도로 금값이 내려가자 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입니다.

[인터뷰:이지원, 부천시 고강동]
"부모님 선물을 뭐 어떤 것을 해드릴까 고민하다가 나중에 돈으로 바꾸기도 좋고 요즘 금값이나 은값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금이) 좋을 것 같아서..."

이곳에선 올 초만 해도 평균 10개였던 하루 돌반지 판매량이 최근 60개로 껑충 뛰었습니다.

골드바의 경우는 7월까지 평균 판매량이 70kg대였는데, 8월 이후엔 100kg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금값 하락이 금 수요를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금 하면 돌반지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런 골드바나 행운의 열쇠 같은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제 금값은 1온스에 1,200달러 수준.

유럽과 일본 등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이 금값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이사]
"2011년, 2012년 같은 경우는 금값이 고공행진을 했기 때문에 금을 많이 내다파셨어요. 지금은 금값이 떨어졌기 때문에 내다파신 분들이 다시 돌반지를 많이 찾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더욱이 국내 예금금리가 1%대로 주저앉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얼어붙었던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는 점도 금 수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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