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벼랑 끝 NC, 집중력이 희망의 불씨 살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잠실=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 벼랑 끝에 몰렸던 NC가 극적으로 시리즈를 연장했다. NC는 집중력 높은 공격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때려내며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2연패 이후 값진 1승을 거뒀다.

5전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한 NC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3차전을 준비했다.

뉴스1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에서 6회초 선두타자 NC 이호준이 솔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4.10.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전날(23일) 오전 마산구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오후 1시 30분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일찍 전장에 도착한 NC는 충분한 휴식으로 장거리 이동으로 소모된 체력을 보충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NC의 화력은 활활 타올랐다. 선발 라인업에 등록된 9명의 타자들은 타율 2할6푼대 이상으로 LG보다 높았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회를 스스로 놓친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찬스를 만들었다. NC의 반격에 LG 선발 투수 코리 리오단이 당황하기도 했다.

NC의 공격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4번 에릭 테임즈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중견수 스나이더는 3루로 강하게 송구했지만, 3루수 손주인의 실책이 나왔다. 이 틈을 타 1루 주자 김종호는 재빠르게 2루와 3루를 돌아 선취점을 올렸다.

중심타선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5번 이호준이 1타점 2루타로 2-0로 경기를 장악했다.

LG의 추격으로 2-2 동점 상황. 큼직막한 홈런포 한 방이면 충분했고 또 필요했다. 이때 6회초 1사에서 이호준이 리오단의 초구 시속 143km 직구를 밀어 쳐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NC는 팽팽하던 동점 균형을 깨뜨리고 3-2로 앞서갔다.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8회초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유원상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로 3루 주자 권희동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부담을 내려 놓은 NC의 무서운 질주가 4차전의 혈투를 예고했다.
gioia@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