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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 오늘 달 궤도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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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에 실려 오늘 새벽 우주로 발사

[CBS노컷뉴스 감일근 기자]

노컷뉴스

룩셈부르크의 룩스스페이스(LuxSpace)사가 개발한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 ‘4M’. 24일 중국제 로켓 창정3호에 실려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사진 출처=LuxSpace)


최초의 민간 달 탐사 우주선이 중국 로켓에 실려 24일 달 궤도에 안착했다.

룩셈부르크의 민간 우주 관련 기업 룩스스페이스(LuxSpace)사가 개발한 이 소형 달 탐사선 '4M'은 중국 운반로켓 창정3호에 실려 이날 새벽 2시 중국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창정3호를 발사한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이날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달의 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인 4M은 무게 41kg으로 창정 로켓의 머리 부분에 실려 달 궤도를 돈 뒤 지구 대기권 근처까지 다시 돌아오게 된다.

4M은 우주 비행 중 신호를 지속적으로 발사해 전 세계 아마추어 무선 이용자들이 수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룩스스페이스사의 엔지니어 허버트 모서는 "우주 탐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 신호를 수신하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는 행사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4M에는 스페인 회사에서 제공한 작은 방사선 선량계도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비행 중 우주 방사선의 수치를 측정한다.

4M과 이를 탑재한 창정 로켓의 머리 부분은 지구 근처로 돌아 온 후 기능이 다할 때까지 지구 궤도를 돌며 우주에 남게 된다. 4M의 임무 기간은 공식적으로 8일이지만 보조 태양전지를 이용해 상당 기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4M이 사용하게 될 위성궤도는 이전에 거의 사용되지 않은 궤도이다.

한편, 로켓에는 중국의 달 탐사 귀환 비행 실험체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실험체는 중국이 유인 탐사를 목표로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인 탐사를 끝내고 지구로 돌아오는데 필요한 캡슐을 탑재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 실험체는 달 궤도를 선회한 뒤 지구로 돌아와 오는 31일 탑재된 시험 캡슐을 대기권으로 진입시켜 네이멍구 중부지역에 착륙시킬 예정이다.

중국은 이날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유인 달 탐사를 위한 3단계 프로젝트의 마지막 3단계에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말 세계 3번째로 달 탐사위성인 창어 3호를 달에 착륙시켜, 탐사 로봇 '옥토끼'를 이용해 달 표면을 수개월간 탐사했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의 유인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단계 달 궤도 비행, 2단계 착륙, 3단계 지구 귀환으로 이뤄져 있다.

무인 달 탐사위성의 지구귀환은 2017년, 유인탐사위성의 지구귀환은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epha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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