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카니발과 쏘렌토의 신차 효과도 4분기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기아차가 내년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 9월말 현재 부채가 17조5330억원으로 지난해말 15조9270억원보다 1606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78.6%에서 78.7%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차입금도 같은 기간 3339억원에서 3879억원으로 540억원 늘었다.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말 16.5%에서 17.4%로 0.9%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한전부지 매입 자금 등의 분담하게 돼 부채나 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환율 등 시장 상황에 좋지 않은 데다 한전부지 매입금까지 공동 납부하게 돼 기아차가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부채가 지난해말 76조8390억원에서 79조8180억원으로 2조9800억원 증가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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