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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부채까지 늘어난 기아차 위기 닥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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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이상 감소한 기아자동차가 부채비율도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환율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카니발과 쏘렌토의 신차 효과도 4분기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기아차가 내년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 9월말 현재 부채가 17조5330억원으로 지난해말 15조9270억원보다 1606억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부채 비율도 같은 기간 78.6%에서 78.7%로 0.1%포인트 증가했다. 차입금도 같은 기간 3339억원에서 3879억원으로 540억원 늘었다. 차입금 비율은 지난해말 16.5%에서 17.4%로 0.9%포인트 늘었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한전부지 매입 자금 등의 분담하게 돼 부채나 차입금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환율 등 시장 상황에 좋지 않은 데다 한전부지 매입금까지 공동 납부하게 돼 기아차가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움을 겪게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부채가 지난해말 76조8390억원에서 79조8180억원으로 2조9800억원 증가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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