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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손흥민, 1위 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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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챔스리그 C조 선두로 나서

지난 시즌 손흥민(22·레버쿠젠)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술부터 배부르진 않았다.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며 유럽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이번엔 챔피언스리그에서 후회 없이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 8월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의 경기에서 그는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꽂아넣었다.

본선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각)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망을 가르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4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두 번째 코리안 리거가 된 것이다.

23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은 빛났다. 손흥민은 제니트(러시아)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기민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며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 수비가 집중 견제를 하자 영리한 패스와 활발한 위치 이동으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찬스를 만든 횟수에서 5회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레버쿠젠은 2승1패로 C조 선두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모나코(1승2무)와 제니트(1승1무1패)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B조 조별리그 리버풀(잉글랜드) 원정 경기에서 3대0의 대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회 개인 통산 70호 골을 터뜨리며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은 최근 미국 프로축구 뉴욕 코스모스 이적을 확정한 라울의 71골이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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