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레이먼킴 '해피투게더' 극적 화해…벌집 아이스크림 관련 갈등

KBS2 '해피투게더' 이영돈·레이먼킴/채널A 방송 캡처(위)·KBS 제공

이영돈PD가 KBS2 '해피투게더'를 통해 고향에 돌아왔다.

이영돈 PD는 1981년 KBS에 입사, 1991년 SBS로 이적했다. 이후 KBS에 재입사해 '소비자 고발'을 히트시켰다. 2011년에는 채널A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로 다시 한번 스타PD임을 증명했다.

지난 23일 '해피투게더'에선 이영돈 PD가 출연했다. 이날 이영돈PD는 함께 출연한 요리사 레이먼킴과 극적으로 화해했다.

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 5월부터였다. 당시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은 벌집 아이스크림 일부가 양초 원료인 파라핀이 함유된 소초가 있다고 방송했고 벌집 아이스크림 회사를 운영하고 있던 요리사 레이먼킴이 이영돈 PD에게 강한 불만을 표현한 것.

레이먼 킴은 "오늘 CNN에서 촬영을 하자고 했지만 거절하고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며 "이영돈 PD를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이영돈 PD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했고 이영돈 PD는 "레이먼킴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며 "30여 년동안 고발프로그램을 하면서 소비자를 위해서 여러 가지의 고발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날 '해피투게더3'는 미식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영돈 PD, 농구선수 서장훈, 요리사 레이먼킴,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해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했다.

전효진 기자 jeon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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