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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레바논서도 에볼라 의심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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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서 귀국…병원에 격리

(베이루트 AP=연합뉴스) 레바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남성이 처음으로 발견돼 23일(현지시간) 베이루트 병원에 격리됐다고 레바논 보건장관이 밝혔다.

와엘 아부 파우르 보건장관은 이날 AP통신에 사흘 전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레바논 국적의 남성이 스스로 에볼라 증세를 보인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병원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파우르 장관은 자세한 사항에 관해 더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에볼라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의학적인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병명이 드러나면 바로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에볼라가 창궐하면서 지금까지 4천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레바논인 수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레바논 당국은 에볼라 의심 환자를 즉각적으로 포착하기 위한 새로운 감시조치를 시행했다.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도착하는 항공기는 모두 보건 관리들이 에볼라 증세를 검사하는 전용 활주로로 향하게 했다.

또 병상 100개 이상인 병원은 격리병동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그동안 기니 등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했지만 최근 스페인과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잇따라 나오고 세계 곳곳에서 의심환자가 발견돼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jianwa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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