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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루저는 커녕 위너'…코트 휘젓는 단신 선수들 만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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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키 180cm 이하를 루저, 즉 패배자라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죠. 키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프로농구에서 키 170대 선수들을 만나봤는데, 루저는커녕 위너였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농구선수의 적당한 키는? 180cm 이상. 185~190cm. 190cm~2m]

장신숲 사이로 눈에 띄는 한 선수, 키 174cm의 이현민입니다.

[이현민/오리온스(174cm) : 10cm만 더 컸다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은 하는데 상상이죠. 부질없는 생각.]

178cm 김시래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김시래/LG(178cm) : 주위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데 키도 작은데 무슨 농구를 하냐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키 작다고 농구를 못할 거란 생각, 버려야 할 것 같네요.

199cm 길렌워터의 그림 같은 슛, 이현민의 패스가 없다면 볼 수 없었을 겁니다.

키가 클수록 연봉도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최고 연봉자들 평균 신장이 가장 작습니다.

미국 프로농구입니다.

과감한 블로킹과 화려한 슬램덩크, 골대가 낮아보이는 탄력 좋은 이 선수, 키가 175cm입니다.

탄력과 스피드로 장신선수들의 가치를 추월한 단신 선수들인데요.

[추일승 감독/오리온스 : 단신이 갖고 있는 독특한 스피드나 자르고 들어가는 기술적인 부분은 장신 선수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구, 골대는 높지만 코트 또한 넓습니다.

코트를 휘저으며 경기를 지배하는 그들, 루저도, 패배자도 아닌 이유입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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