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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V조선 단독] 'MB특보' 김일수 25억 횡령혐의 내일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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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상임 특보를 지냈던 김일수 테라 텔레콤 대표가 약 25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김씨가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한때 IT분야에서 ‘정치권 마당발’로 불렸던 인물로, 검찰은 김씨가 이 돈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씨는 회사가 자금난을 겪어 사채를 끌어썼고, 이 돈을 갚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래는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상임 특보를 지냈던 김일수 테라 텔레콤 대표가 25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중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뒤, 횡령한 돈이 정관계 로비에 사용됐는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찾아낸 김일수 테라텔레콤 대표의 횡령 금액은 25억원대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씨가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이를 돌려받는 방식 등으로 회삿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해 내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옛 체신부 공무원 출신인 김 씨는, 17대 대선 때 이상득 전 의원 측의 추천을 받아 이명박 후보의 정보통신분야 상임특보를 지냈습니다.

이후 대통령직인수위 인수위원과 정보통신산업연구원 이사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한때 여·야의원 여러명을 동시에 후원하면서, IT분야 정치권 마당발로 불렸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정·관계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회사가 자금난을 겪어 사채를 끌어썼고, 이 돈을 갚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사용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일수 / 테라텔레콤 대표·지난 3일
"(수십억 횡령에 대한 입장은요?) 난 그런 거 할 말 없어요."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대로 김 씨를 상대로 정·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전병남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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