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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엎친 데 덮친 아베…이번엔 '퇴폐업소' 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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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여성 장관들의 정치자금 부정 사용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일본 아베 총리가 또 악재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는 후임 장관의, 퇴폐업소가 얽힌 돈 문제입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정권이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총리감으로 기대되던 여성 장관이 정치자금 의혹으로 물러난 지 사흘 만에, 후임 장관까지 돈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미야자와 신임 경제산업상이 지난 2010년, 히로시마 한 퇴폐업소에서 정치자금 18,230엔을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액수는 작지만, 사용처가 황당하고 해명도 궁색합니다.

[미야자와/日 경제산업상 : 지출한 건 사실입니다. 다만, 저 자신은 그 자리에 결코 가지 않았습니다.]

장관을 바꿔도 일본 정치의 고질병인 '정치와 돈' 문제가 잇따르자, '검증 미비' '이미지 정치 한계'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에다노/민주당 간사장 :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국회에서 이런 일을 논의해야 한다는 게 한심합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총력 대응을 주문하는 등, 무마에 안간힘입니다.

아베 총리가 경기를 일으킬 만큼 싫어하는 게 장관들의 연쇄 사임입니다.

지난 2006년 1차 집권 때도 열 달 새 장관 5명이 도미노처럼 물러나면서 그때마다 지지율이 빠지고 결국, 자신도 사임했습니다.

각료들의 잇단 추문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정권에게 이번 주말 후쿠시마, 다음 달 오키나와 지사 선거 결과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최선호 기자 cho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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