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넷플릭스·훌루, 국내서 서비스 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디어잇 김형원] 집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DVD나 블루레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현재 얼마나 있을까.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는 셋톱박스를 통해 원하는 영화는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이동 시에는 스마트폰으로 보고 싶은 드라마를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비디오온디멘드(VOD) 시청은 우리생활에 밀착돼 있다.

국내에는 올레TV, BTV, 유플러스TV가 대표적

국내에서는 SKT, KT, LGU+등 대표적인 이통3사를 주축으로 IPTV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VOD서비스 역시 이들 IPTV 서비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주된 콘텐츠는 ‘TV프로그램 다시보기’, ‘영화’, ‘드라마’ 등이며 ‘뽀로로’, ‘폴리’ 같은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콘텐츠 매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와 NBC유니버셜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고 자사 B TV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소니와 유니버셜의 UHD TV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VOD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미디어잇

▲ 사진=SK브로드밴드

해외 인기 VOD서비스는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북미지역을 기준으로 인기가 높은 VOD서비스는 ‘넷플릭스’(Netflix), ‘훌루’(Hulu), ‘아마존 인스턴트비디오’(Amazon Instant Video)등이 있다.

이 중 넷플릭스와 훌루는 월정액제로 서비스되고 있어 한 달에 우리 돈으로 8000원~1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면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프리미엄 회원을 제외하고 콘텐츠별로 시청료를 받는 대여 서비스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넷플릭스와 훌루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까닭은 ‘정액제’에 있다. 기존 대여 서비스로는 1개월당 10만원 이상의 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정액제를 이용하면 많아도 월 1만원이면 보고 싶은 영화, 드라마를 맘껏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잇

▲ 이미지=훌루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VOD서비스

현재 영상 콘텐츠 비즈니스의 복잡한 계약관계로 인해 당장은 넷플릭스나 훌루 같은 서비스를 국내에서 만나볼 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당분간 이통 3사의 IPTV 서비스로 만족해야 될 것 같다.

하지만 열렬한 미드팬이나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해외 영화·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는 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의 불법경로를 통해 콘텐츠를 입수해 소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용자가 합법적으로 해외 영화·드라마 콘텐츠를 시청하는 방법으로는 구글이나 애플의 VOD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디스크를 갈아 끼우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아마존에서 블루레이를 주문해 배송받아 보는 방법도 있다.

구글-애플의 VOD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북미지역 계정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다. 결제는 신용카드를 이용하거나 프리페이드 카드를 이용해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이 방법의 문제는 콘텐츠 이용량에 비례해 이용금액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부 소수 사용자를 제외하고 실제 이용할 사람은 드물 것으로 판단된다.

미디어잇

▲ 애플TV (이미지=애플)

김형원 기자 akikim@it.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