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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주말의 핫스팟]프로야구 준PO 3차전 'LG 목동행? NC 잠실벌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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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LG 트윈스의 최경철(왼쪽),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연합뉴스


24일 한국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양 팀은 총력전을 예고한다. NC는 에이스 찰리 쉬렉(29)을 내세워 '벼랑 끝' 탈출을 시도한다. LG는 코리 리오단(28)을 출격시켜 준PO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1승 사냥에 나선다.

이에 앞선 준PO 1·2차전은 적지인 창원 마산구장에서 LG가 모두 승리했다. 5전3승제인 준PO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NC는 안방에서 두 차례 승리를 놓쳤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다. 이 경우 두 경기는 잠실, 마지막 경기는 다시 안방인 마산에서 치르게 된다.

이날 선발로 나설 양팀 에이스는 원래 지난 20일 준PO 2차전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1일 이틀 연속으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잠실구장에서 만나게 됐다. 이 둘은 나란히 잠실에서 상대팀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던 좋은 기억이 있다.

찰리는 지난 6월 24일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볼넷 세 개만 허용하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투수가 달성한 첫 노히트노런이었다.

리오단은 이틀 뒤인 6월 26일 잠실구장에서 NC를 상대로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허용하고 무실점하며 '완봉승'으로 설욕했다. 찰리와 리오단은 미국 출신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이번 맞대결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올 시즌 성적을 보면 찰리가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리오단은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거둬 찰리가 다소 우세하다. 시즌 성적은 처지지만 NC를 만나면 펄펄 날았던 리오단이다. NC와 2차례 만나 모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고 NC 상대 평균자책점은 0.60에 불과하다.

치열한 마운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패의 변수로 LG의 홈구장 '잠실'이라는 점과 NC 김경문 감독의 '마법'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떠오른다.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상승세를 이어온 LG는 홈구장에서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의 '응원 파워'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NC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5전3선승제로 치러진 준플레이오프는 7번 있었다. 이 중 한 팀이 1·2차전 모두를 가져간 적은 네 번 있었고 2연승 후 결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가 두 번 있었다. 나머지 두 번은 2연패 후 3연속 승리를 따내 기적처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는데 그 두 차례 모두 두산 베어스가 해냈다.

두산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를, 지난해에는 넥센 히어로즈를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먼저 2패를 당했다가 세 판을 내리 이기는 '뚝심 야구'를 펼쳤다. 김경문 NC 감독은 2010년 당시 두산을 이끌며 기적을 일궈냈다. 1·2차전을 잠실 홈에서 롯데에 패했고 3·4차전을 적지인 사직에서 따냈다. 결국 5차전 다시 홈으로 롯데를 불러들여 11-4 대승을 만들었다.

상황은 지금과 비슷하다. 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NC는 김 감독의 경험을 믿고 있다.

김학철 기자 kimc060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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