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23일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0.3)와 전달 기록(50.2)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또 지난 7월 51.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HSBC 제조업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50을 간신히 넘긴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지만 예상보다는 호전됐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샹정푸 창청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미니부양책 효과가 발휘되면서 각종 지표가 기대보다 좋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취훙빈 HSBC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취업과 재고지수가 호전됐지만, 투자와 생산가격이 부진해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 됐다"면서도 "제조업 지표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확장 추세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몇 달 안에 추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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