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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경찰이 만든 ‘목격자’ 어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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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만든 일명 ‘목격자’ 어플리케이션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참여형 목격자 정보공유시스템’을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고 있다”며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앱의 이름은 가칭 ‘목격자를 찾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서 각종 범죄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제보받아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앱은 크게 3가지 제보 코너를 탑재한다. 4대 사회악 범죄, 뺑소니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 행위, 현상수배범이나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수사처럼 사회적 이슈가 된 범죄 수사 관련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일반적인 범법 행위 관련 사진과 영상 제보 건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 TV 영상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제보자 신원은 익명으로도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디어의 시작은 거리 곳곳에 많이 붙은 ‘교통사고 목격자를 찾습니다’ 플래카드들에서 착안하게 됐다”며 “국민 대부분이 쓰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보를 받는다면 그런 안타까운 내용의 플래카드들이 줄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앱 개발 건은 지난 20일 경찰의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찰이 최근 비판을 받은 집회·시위 채증 활동에 목격자 앱이 이용될 우려도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시위 관련 제보는 아예 항목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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