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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로농구] '5연승' 오리온스, 초반 기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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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위 전자랜드와 격돌…6연승 도전

뉴스1

고양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파란색 유니폼).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개막 5연승을 달리고 있는 고양 오리온스의 초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오리온스는 23일 현재까지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10개구단 중 유일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5연승 기간동안 디펜딩챔피언 울산 모비스를 비롯해 창원 LG, 서울 SK 등 '빅3'로 꼽히던 팀들을 차례로 격파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개막 전 "6강 이상의 성적으로 오리온스의 새 역사를 쓰겠다"던 추일승 감독의 말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스는 화려하지 않지만 두터운 로스터를 자랑하며 리그 초반 강력한 위용을 뽐내고 있다.

2라운드에서 뽑은 트로이 길렌워터는 그야말로 '진흙 속의 진주'였다. 길렌워터는 5경기에서 24.4득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2m가 채 되지 않는 작은키(199cm)에도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골밑을 지배하고 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인 이승현은 지명순위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외곽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학 때 센터를 봤음에도 정확한 3점슛까지 선보이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지난 17일 창원 LG전에서는 18득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장재석, 허일영, 김강선 등 다수의 국내 장신 선수들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군입대한 최진수와 FA 이적한 이동준의 공백을 메운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포화상태의 포워드진이 정리된 느낌이다.

지난시즌 가장 큰 약점이던 가드진 역시 베테랑 임재현과 이현민에 신예 한호빈이 교대로 나서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스는 23일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승 1패를 기록중이다. 시즌 전 뚜렷한 전력 상승요인은 없었지만 유도훈 감독을 중심으로 뛰어난 조직력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정영삼은 4경기에서 17.5득점을 터뜨리며 범상치 않은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초반 오리온스의 연승행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상대다. 특히 탄탄한 수비력과 끈끈한 근성이 돋보이는 팀이기에 지난 5경기에서 신나는 '득점쇼'를 보였던 오리온스에게는 상성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수비력이 뛰어난 전자랜드까지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리온스의 초반 기세는 생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화력과 기세의 오리온스, 수비력과 근성의 전자랜드 시즌 초반 선두 싸움을 가를 한판 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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