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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어저께TV] ‘내생애봄날’ 수영의 연기에 이렇게 빠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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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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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민희 기자] 더 이상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던 소녀시대의 수영은 보이지 않는다.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에 온전히 녹아든 배우 최수영만 있을 뿐이다.

수영이 지난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극본 박지숙 연출 이재동) 13회에서 심장에 거부 반응이 온 봄이의 고통과 절망감을 절절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봄이는 양측 어머니의 거센 반대에도 동하(감우성 분)와 알콩달콩 데이트를 하며 푸른(현승민 분)이의 가족이 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푸른이가 입양된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푸른이를 더욱 따뜻하게 감싸 뭉클함을 자아냈다.

봄이는 엄마 명희에게 “엄마는 나한테 지팡이 같은 엄마니까 내가 좋은 엄마가 되도록 나 가르치고 도와줘”라고 결혼 승낙을 구했다. 그러나 명희는 “네 말대로 난 네 지팡이야. 네가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제일 먼저 네 앞에 서서 막을 거야. 그게 엄마가 할 일이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하의 어머니 현순 또한 두 사람을 반대했다. 현순은 “나라도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럴 수 없어 미안하다. 두 사람 이렇게 뒀다가 아이들이 상처받을 수 있다. 봄이 양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짊어질 짐이 너무 커서 나는 말려야겠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나 봄이는 아이들을 감당해야하거나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차분하게 답하며 가슴에 담아뒀던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봄이의 진심어린 고백에 응어리졌던 현순의 마음도 눈 녹듯 풀렸다. 이에 현순은 명희를 만나 봄이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며느리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이렇게 봄이와 동하 커플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감화시키는데 성공하며 봄날을 준비했다. 그러나 이들 커플 앞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봄이의 조직검사 결과. 심장 이식 거부반응이 나타난 것. 이에 봄이는 “아빠 이건 내 심장인데 왜 거부반응이 와. 이제야 내 거가 된 건데. 5년 만에 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왜”라고 말하며 눈물만 펑펑 쏟았다.

그러면서 봄이는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혁수에게 “만날 사람이 있어. 또 혼자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우리 처음으로 그 사람이 좋아하는데서 데이트하는 거란 말이야”라고 말하며 집에서 나와 동하를 만나러 갔다. 봄이는 동하를 만나러 가는 내내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10분만이라도 심장이 버텨주기를 간절히 바란 끝에 동하를 만났다.

그렇게 동하를 만나 그의 얼굴을 가슴에 새긴 봄이. 동하는 이런 봄이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팔찌를 선물했지만 봄이는 동하의 팔찌 선물을 거절, “다 자신 있었는데. 허락해주실 줄 알았는데”라고 울먹거렸다. 이어 동하에게 “고맙습니다. 저 너무 행복했어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많이 해서 죄송합니다”고 사과하며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극 중 봄이를 연기하는 수영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호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방송 전에는 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는 수영의 연기에 대중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호오가 나뉜 것도 사실. 하지만 수영은 봄이의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기우를 기대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사진> ‘내 생애 봄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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