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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철인 6호' 김진규의 철각과 서울의 빛나는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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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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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철인 6호' 김진규가 FA컵 결승 길목에서 철각을 자랑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2일 상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4강서 상주 상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FA컵 결승에 나서며 전북-성남 승자와 맞붙게 됐다.

서울은 안양 LG 시절이던 199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16년 만에 다시 패권을 잡을 기회를 얻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방문하며 더욱 관심이 깊어진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김진규였다. 서울 중앙 수비수인 김진규는 본업인 수비와 함께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기술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가공할 만한 킥력을 바탕으로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중거리 슈팅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서울에 입단한 김진규는 7시즌 동안 FC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전남전을 통해 서울서 K리그에 200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FC서울 이적 후 2번의 리그 우승(2010, 2012)과 1번의 리그컵 우승(2010)을 이끈 김진규는 입단 첫 해를 제외하고 매 시즌 평균 30경기 이상을 뛰었으며 올 시즌에도 28경기에 출전해 오스마르와 함께 FC서울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서울의 주장으로 임명된 김진규는 선수단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최용수 감독도 김진규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의 믿음을 받고 있는 김진규는 지난해 K리그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바탕으로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을 받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이미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재능도 뽐내고 있는 중.

이날도 김진규의 강력한 슈팅이 없었다면 서울의 선제골도 터지지 않았다. 전반 8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김진규는 숨을 골랐다. 약 25m가 넘는 거리에서 김진규는 자신의 킥력을 자랑했다.

그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상주 골키퍼 홍정남도 방향을 정확하게 잡았다. 하지만 잡아내지 못했다. 워낙 강력한 슈팅이었기 때문에 손으로 쳐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교롭게 홍정남의 손을 맞은 김진규의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앞으로 튀어 나왔다.

이 때 서울의 집중력도 빛났다. 공격에 가담했던 김주영이 문전으로 쏜살같이 파고 들었다. 김주영은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김진규의 슈팅을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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