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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손에 땀을 쥐게 한 KCC와 KT의 대접전, 어수선한 분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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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그러나 왠지 어수선한 경기 분위기.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부산 KT전에서는 묘한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

첫번째 상황은 31-31로 팽팽하게 맞선 2쿼터 막판에 나왔다. KCC 김효범이 KT 윤여권에게 파울을 범했는데 이 파울로 KCC는 팀파울에 걸려 자유투를 허용하게 됐다. 심판에게 항의하던 김효범이 테크니컬파울까지 받았다. KCC는 팀파울 자유투 2개, 테크니컬파울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내줘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자유투를 던질 때 KCC 벤치에서 항의를 했다. 심판이 통상 하던대로 테크니컬파울에 대한 자유투를 먼저 던지게 한 것. 오용준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했다. 다른 자유투 2개가 팀파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주어져야 했는데 심판들이 착각해 순서가 바뀐데 따른 혼란이었다. 결국 윤여권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만을 넣고, 이어진 공격에서 오용준의 점프슛으로 2점을 추가해 KT는 모두 4점을 얻었다.

4쿼터 초반 KCC의 첫 득점 때 좀 더 문제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53-52로 앞선 KCC의 공격에서 볼이 링을 맞고 튀어올라 백보드 위의 계시기에 접촉됐으나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고 KCC 김태홍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이 나왔다. KT 전창진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으나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 막판에는 테크니컬파울로 승부가 갈렸다. 73-73 동점에서 KT 찰스 로드가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KCC 정민수가 볼을 빼앗으려고 로드에게 달려들어 매달렸다. 로드는 볼을 잡은 채로 양팔을 크게 휘두르며 정민수를 뿌리쳤다. 이 상황에서 심판은 정민수에게 파울을 주고 로드에게는 테크니컬파울을 선언했다. 경기규칙 상 ‘팔꿈치를 과도하게 휘두르는 행위’로 본 것이다. 어느 정도가 과도한 것인지는 심판이 판단한 일. 그러나 막판 승부처에서 나왔기에 전창진 감독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했다.

전주 |최정식기자 buk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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