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안행위 국감에서 의원들은 이재명 시장에게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와 관련해 성남시의 책임을 따져 물었습니다.
험악한 분위기는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를 이어가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강 의원에게 답변의 기회를 달라던 이 시장이 발언 중 갑자기 웃음을 지어 보인 겁니다.
이 모습을 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금 유가족들이 계시고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성남시장이 실실 웃고 그래서야 되겠느냐"며 "여기가 웃는 자리냐"고 호통쳤습니다. 이어 조 의원이 "시장이 웃을 수 있는 자리냐"고 말했고, 이 시장은 "저도 백만 시민을 대표하는 책임자"라고 지지 않고 맞섰습니다.
이에 강기윤 의원은 "백만 시민을 대표하는 사람이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을 하느냐"며 질타했고, 조 의원은 "웃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성난 질문에 이 시장이 "기가 막혀서 웃었다"고 항변하자 국감장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습니다.
조 의원은 진영 위원장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시장에게 사과를 받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진영 위원장은 "말씀하시는 것이 너무 불성실하다. 성실하게 국민들 앞에서 답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답변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고성으로 가득 찬 이 날 사태는 결국 이 시장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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