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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美언론 "류현진 내년연봉 51억원 합리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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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51억원에 달할 류현진(27·LA다저스)의 내년연봉에 ‘합리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어 눈길을 모았다.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미리 본 2015시즌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진을 예상한 기사에서 “류현진은 내년 연봉으로 합리적인 483만3000달러(약 51억원)를 받게 된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저스는 내년까지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잭 그레인키(30·다저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급의 원투쓰리펀치를 유지하게 된다.

2015년 이후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그레인키가 옵트아웃(본인 의사에 따라 계약파기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 조항을 행사할 수 있어서다. 그레인키는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1억4700만달러(약 1547억원)짜리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환점을 도는 2015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라도 다저스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맷 켐프(30·다저스)와 데이비드 프라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맞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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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발 빅3’의 몸값만 약 6000만달러(632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다저스는 반드시 뿌린 만큼 합당한 성과를 보상받아야 한다.

2021년까지 계약돼 있는 커쇼는 3000만달러(약 316억원)로 연봉이 수직상승하고 그레인키도 2500만달러(약 263억원)를 수령하며 류현진의 연봉은 483만3000달러로 소개됐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톱3’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투수”라며 “그는 내년 합리적인 연봉인 483만3000달러를 받게 되고 2019년 이후 FA로 풀린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분히 성적이나 실력과는 별개로 커쇼-그레인키의 연봉으로만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게 될 구단의 입장에서 볼 때 그나마 류현진은 매우 잘한 계약으로 합리적이라는 뜻이 된다.

류현진 역시 계약서상에 2017년 이후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으나 별다른 것 없이 3년만 채우면 되는 그레인키에 비해 조건이 까다롭다.

류현진이 중간에 몸값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 옵트아웃 조항의 행사가 필요한데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750이닝(연평균 150이닝)을 채워야만 가능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로 옮긴 두 시즌 동안 344이닝(192이닝+152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치를 초과했음에도 남은 3년간 406이닝을 더 던져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지만 부상 등의 변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쉽게 볼 숫자도 아니다.

류현진이 내년시즌 첫째 목표로 200이닝 이상 던지겠다는 걸 수차례 강조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다.

한국야구 팬들 입장에서는 커쇼와 그레인키에게 주어질 엄청난 연봉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류현진이 둘에 비해 연봉차이가 5-6배나 벌어질 만큼 지난 2년간의 성적이 그렇게까지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ERA) 3.00 154탈삼진’, 올해 ‘14승7패 3.38 139탈삼진’ 등을 더했다. 같은 기간 ‘커쇼는 37승, 그레인키는 32승’을 팀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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