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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월화드라마 제친 '가요무대'…한 달간 시청률 1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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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KBS 1TV ‘가요무대’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요무대’ 시청률이 동시간대 방송되는 다른 지상파 드라마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가요무대’ 시청률이 13.8%(전국기준)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야경꾼일지(MBC)’는 11.5%, ‘내일도 칸타빌레(KBS 2TV)’가 5.8%, ‘비밀의 문(SBS)’이 6.0%인 것과 비교하면 꽤 큰 차이다.

‘가요무대’는 지난달 29일에도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과 13일에도 각각 14.2%, 11.5%를 기록하며, 다른 지상파 드라마를 누르고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다소 예상외의 결과지만 네티즌들은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현재 지상파 3사가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가 시청자를 끌어당길 만한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가 됐던 ‘내일도 칸타빌레’는 예상보다 재미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는 방송 전부터 관심을 끈 나머지 기대치가 너무 높은 데 따른 부작용으로 보인다.

KBS 양동일 예능팀장은 “가요무대 인기비결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는 ‘고향집 된장찌개’와 같은 구수하고 편안한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시대와 사회, 인생과 계절 등을 함께 얘기하는 프로그램인 데다가 변화무쌍한 시대에 아날로그 감수성을 전달해주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K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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