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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바다서 사랑 나누던 커플, 몸이 붙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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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바닷속에서 사랑을 나누던 커플이 ‘흡입(suction)효과’ 때문에 병원에 실려가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 등 현지 매체는 포르투 산 지오르지 해변에서 발생한 다소 황당한 사건과 관련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남녀는 해변을 거닐던 중 불같이 타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사랑을 나눴다. 그러나 로맨틱하기만 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흡입 효과’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맞닥뜨리고 말았다.

남성은 자신의 몸을 여성에게서 떼어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 결국 두 사람은 ‘샴쌍둥이’ 같은 형태로 한동안 머물러야 했다. 이윽고 남성은 여성에게 “이대로는 안 된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한 뒤 엉거주춤한 자세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두 사람은 지나가던 한 여인이 타월을 건네주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일단 하체를 가린 남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임산부의 분만 시 사용하는 특수 약품 덕분에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ilmattino.i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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