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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 고령화로 야기될 문제 빅데이터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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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에서 전문가들 제기

연합뉴스

'빅데이터 산업의 현재와 전망은' (부산=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사흘째인 22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BWC) 2014'에서 오렌 버차레리 레드벤드소프트웨어 제품·전략 및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다. 2014.10.22 jieunlee@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세계적인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하며 빅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인 미국 시스코사의 도미니크 스캇 전무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가치 창출을 위한 빅데이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세션에서 "한국은 미래에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야기되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빅데이터와 만물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데이터는 생성량·주기·형식 등이 방대해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저장·검색·분석이 어려운 큰 데이터를 의미한다.

그는 "각국은 세계적인 변화를 겪는 동시에 각자의 도전 과제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지수가 지난 몇 년간 1위를 지킨 만큼 ICT를 이용해 여러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캇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연결 숫자의 제곱이다. 만약 500억 연결점이 생기면 14조4천억 달러(약 1경5천182조원)의 가치가 창출된다.

그는 IBM 시스코 글로벌 혁신센터와 시스코 N3N 통합운영센터, 장애인 해외 취업 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 사업 등을 빅데이터 활용의 예로 들며 "빅데이터 및 만물인터넷의 혁신과 창조성을 활용해 모든 이들에게 혜택을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십', '글로벌 개방형 표준 마련', '올바른 규제와 정책 도입', '민·관 협력 파트너십', '새로운 에코시스템' 등을 빅데이터 시대의 과제로 꼽았다.

스캇 전무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정보보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정보 및 자산, 사람을 보호할까 하는 보안 문제와 어떤 것을 공개하고 비공개할지 구분하는 개인정보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편의성과 정보보호 사이의 관계인데 둘은 양립하기 어려우니 양쪽의 정도를 자신에게 맞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폴 매리엇 SAP 플랫폼 솔루션 부사장은 서울대 분당 병원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성공한 한국 사례를 살펴본뒤 "빅데이터 프로젝트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얻어냈음에도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단절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 데이터를 기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연결하지 못하고 별도로 분리해서 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빅데이터는 단순히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계-기계 간 관계에서도 많은 데이터가 창출되니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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