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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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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내가 진정으로 화가가 되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부댕(Eugène Boudin)의 덕분이다” (클로드 모네ㆍClaude Monet)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근대 예술운동이었던 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클로드 모네에게는 멘토가 있었다. 노르망디 출신의 작가인 부댕은 당시 미술고등학교를 다니던 모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야외 풍경화’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는 이후 모네가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가가 된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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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Louis Petit, Le Phare de Honfleur par gros temps, 75.3×100㎝, 1823, © Musée des Beaux-Arts de Valenciennes / Photo T.Douvry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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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부댕, 쿠르베(Gustave Courbet), 코로(Camille Corot), 터너(J.M.W.Turner), 뒤피(Raoul Dufy) 등 모던아트의 거장들의 손에서 탄생한 걸작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오는 11월 22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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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ène Boudin, Le Bassin de l‘Eure au Havre, 65×90㎝, 1885, © J.P.Godais - Musée d‘Evreux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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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라는 테마로 개최될 이 전시는 프랑스 앙드레 말로 미술관 관장이 기획하고 퐁피두센터, 마르모탕 모네미술관 등 프랑스 30여개 미술관들이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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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Bateaux de pêche, Étretat, 60×81㎝, 1884, © Crédit photo : H.BRAUNER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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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해안의 빛과 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풍경화 100여점이 전시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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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Monet, Camille sur la plage, 30×15㎝, 1870-1871, Paris, Musée Marmottan Monet(왼쪽). Vittorio Matteo Corcos, Farewell, 126×63㎝, © Crédit photo : Illustria (오른쪽).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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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고딕양식의 노르망디 성당과 대수도원 풍경부터 서북부 항구도시 르 아브르(Le Havre)를 배경으로 한 모네, 부댕, 쿠르베의 바다 풍경화, 그리고 20세기 포비즘의 영향을 받아 밝고 경쾌한 색채로 변화한 뒤피의 작품들까지, 인상파의 고향 노르망디를 통해 서양미술사의 가장 빛나는 모던아트의 시작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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