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에볼라 퇴치의 열쇠 '백신', 희망 보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에볼라 퇴치의 열쇠인 백신과 관련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 백신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
"안전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투여량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는 12월에 초기 데이터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WHO가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 국립보건원·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한 백신과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 두 가지입니다.

지난 17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백신 개발이 늦어 에볼라 창궐을 막기엔 어렵다고 말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WHO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부총장]
"몇 주 전 상황에 따른 추정이었습니다. 그 뒤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치료제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일본이 개발한 약에 대한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고, 영국 옥스퍼드에서도 기초 약제에 대한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WHO는 소개했습니다.

혈액 제재 개발을 위해서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걸렸다가 나은 환자들의 혈액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밖에서 처음 에볼라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스페인의 간호 조무사 테레사 로메로도 완쾌된 환자의 혈청을 주입받은 경우입니다.

에볼라는 지난 10달간 서아프리카 지역 감염자 9천백여 명 중 절반인 4천5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세 번째 에볼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새로운 권고안을 제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