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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브라질 엠브라에르, 대형 군용수송기 자체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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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포르투갈·체코·콜롬비아·칠레 등에 수출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21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을 선보였다.

KC-390은 엠브라에르가 자체 개발한 군용 항공기 가운데 가장 큰 모델이다.

엠브라에르는 2009년 브라질 공군과 계약을 체결하고 20억 달러(약 2조1천억 원)를 투자해 KC-390 개발을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28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72억 헤알(약 3조800억 원)이다.

KC-390은 2016년부터 납품이 이뤄지며, 브라질 공군이 현재 보유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게 된다.

KC-390은 전체 길이 35.2m, 폭 35.05m, 높이 12.15m이며, 최대 적재 능력은 26t이다. 비행 속도는 시속 870㎞이다.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공군에 이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포르투갈, 체코 등에도 KC-390 30여 대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브라에르는 앞으로 15년간 국내외 시장에서 KC-390 7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평가한 2012년 세계 방산업체 순위에서 엠브라에르는 66위에 올랐다. 엠브라에르는 2010년 95위를 기록하며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처음 진입했다. 2011년 83위를 기록하고 2012년에는 순위가 17계단 뛰어올랐다.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생산능력은 세계 3위 수준이며,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엠브라에르는 2003년부터 자체개발한 경전투기 'A-29 슈퍼 투카노'(Super Tucano)를 수출하면서 군용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A-29 슈퍼 투카노는 1.5t의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지금까지 9개국에 수출됐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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