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유럽증시>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 경제성장률에 급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21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중국 경제성장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사채 매입설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68% 오른 6,267.0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1.94% 상승한 8,886.96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2.25% 뛴 4,081.24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2.17% 오른 2,990.95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줄어들면서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6%)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나 시장 전망치인 7.2%보다는 약간 높은 것이다.

투자회사 알파리의 크레이그 얼램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성장률의 긍정적인 면에 주목했다"면서 "시장 전망보다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국가의 회사채 매입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더욱 뛰었다. 그러나 ECB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러시아에서 전용기 추락사고로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가 사망한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의 주가가 개장 초 2%가량 하락했다가 3.35% 오른 채 장을 마쳤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