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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통신비 부담,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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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이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으로 보조금이 축소되고, LTE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평균 사용 요금제가 전보다 높아졌다. 비싸진 단말기와 요금제에 직면한 소비자들의 통신비 부담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통신요금 줄이려면 '인터넷' 공략하라

부담스러운 가계통신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통3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휴대전화 결합상품'을 활용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TB끼리 온가족 무료'와 'TB끼리 온가족 프리'라는 인터넷 결합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두 상품 모두 인터넷과 2회선 이상의 이동전화를 결합할 수 있다.

온가족 무료 상품은 결합 시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해주지는 않지만 인터넷 및 집전화를 무료 제공하고, 온가족 프리 상품은 인터넷이나 집전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나 이동전화 요금을 3000원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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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인터넷 결합상품 '뭉치면 올레' 설명 이미지 (사진=KT 홈페이지)

KT는 '뭉치면 올레'라는 인터넷 결합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결합할 때 '인터넷 요금'과 '휴대전화 요금' 중 한 가지만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2회선 이하를 결합할 때는 인터넷 요금 할인을 받는 게 낫다. 휴대전화 요금 할인 합보다 인터넷 요금 할인 금액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3회선 이상의 다회선을 결합하면 가입자들의 요금 할인 합이 인터넷 요금 할인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그때는 휴대전화 요금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한방에요'라는 결합상품을 활용하면 된다. 대표자가 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사용하면 가족들 중 최대 4명까지 대표자에게 결합할 수 있다. 각자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결합된 가족들은 모두 각각 5000~8000원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 결합상품은 인터넷 상품의 약정을 지키지 못할 때 그에 대한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휴카드로 기기할부금·월 요금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이통3사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단말기 할부금이나 통신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제휴할인은 신용카드에 제공되는 포인트로 단말기 할부금을 상환하는 '세이브 할인 서비스'와 전월 실적에 따라 통신비의 일정 부분을 차감해주는 '청구할인 서비스' 총 2가지 종류가 있다.

SK텔레콤은 하나, 신한, 현대, 삼성, 외환 등 다양한 신용카드로 제휴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 중 '하나SK클럽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40만원 이상은 4000원 ▲70만원 이상은 7000원 ▲100만원 이상은 1만 3000원씩 할인된다.

KT도 다양한 카드로 제휴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 국민, 신한, 현대 등의 카드사와 제휴를 맺었는데, 대체적으로 전월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7000~9000원의 요금을 할인해주고, 50만원 이상일 경우 1만원 이상의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 역시 다른 통신사와 마찬가지로 '세이브 할인 서비스'와 '청구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세이브 할인은 매달 1만원 안팎의 포인트를 단말기 할부금으로 대신 납부하는 것이지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신용카드를 24~36개월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걸면 해당 기간의 포인트가 일시불로 지급돼 단말기 할부금을 한번에 납부할 수도 있다.

가령 매월 1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36개월 사용하겠다고 하면, 36개월의 포인트인 36만 포인트를 미리 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로 한번에 단말기 할부금을 납부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정책은 약속한 기간이 끝나기 전에 카드를 해지하면 남은 기간의 포인트를 돌려줘야 한다.

또한 이통3사가 제공하는 세이브 할인 서비스나 청구할인 서비스는 신용카드의 전월 실적이 일정 수준을 넘지 않으면 해당되는 할인을 받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인터넷 결합·제휴카드 외에 또 다른 할인방법은?

이통사들은 인터넷 결합할인, 카드사 제휴할인 말고도 다른 할인상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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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온가족 할인' 설명 (사진=SK텔레콤 홈페이지)

SK텔레콤은 '온가족 할인'과 '착한가족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온가족 할인은 결합된 가족들의 가입 합산 기간에 따라 할인되는 상품이다.

합산 기간에 따라 통신요금 할인율이 10%, 20%, 30%, 50%로 증가하고, 최대 5명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가족 중 SK텔레콤 장기 이용자가 있을 때 이용하기 좋은 상품이다.

착한가족 할인은 10월 말까지 진행하는 프로모션 상품으로, 신규 가입자의 가족 중에 SK텔레콤 가입자가 있을 경우 기존 가입자와 묶어 신규 가입자가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10월 전에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24개월간 유지되는 서비스로, 기존 가입자는 묶여 있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신규 가입자는 기존 가입자를 통해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도 SK텔레콤의 착한가족 할인과 비슷한 '우리가족 무선할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착한가족 할인과 마찬가지로 기존 가입자에 신규 가입자들을 묶는 서비스다.

최대 4명의 신규 가입자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의 요금제에 따라 1000원에서 1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도 10월 31일까지만 진행되는 프로모션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지인에게 LG유플러스를 소개해 해당 지인이 신규 가입하면, 신규 가입자를 추천한 기존 가입자에게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비록 신규 가입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기존 가입자는 추천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더 많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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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 특가몰 앱 이용 방법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또한 LG유플러스는 LG생활건강 특가몰 등에서 생활용품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5만원 구매시 1만원 할인, 10만원 구매시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온가족 할인은 '요금제 약정할인'과 중복이 안되기 때문에 둘 중 할인이 많이 되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반면 SK텔레콤의 착한가족 할인이나 KT의 우리가족 무선할인, LG유플러스의 다른 할인 혜택들은 '요금제 약정할인'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요금제 약정할인과 '한방에요' 인터넷 결합할인, LG특가몰 할인에 지인 추천으로 받는 할인까지 전부 중복 할인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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